혁신적인 기업의 공통점은 아이디어를 지속해서 성장시키는 데 있다. VUCA*시대에서 기업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통계에 따르면 역동적인 비즈니스 세계에서 2.8%의 기업만이 100년 이상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기업은 외부환경에 도태되지 않고, 꾸준히 발전한 것이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3M은 어떻게 살아남아 왔던 것일까.

죽지 않는 성장호르몬
3M은 1902년, 미국 미네소타 작은 동네에서 설립됐다. 114년 역사 속에서 오디오 테이프, 청진기, 마스킹 테이프, 고속도로 표지판 등 다양한 제품을 발명해 선보여 왔다. 발명을 통해 혁신을 지속해나가는 3M은 총 46개의 기술 플랫폼(코어)이 있다. 성장의 핵심에는 코어가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제품을 발명하고 있다.
코어는 3M의 핵심 기술이 응집된 연결고리이다. 이는 시장의 논리보다는 핵심 역량에 집중해 투자하고 있다. 기술 하나가 개발되더라도 해당 분야에 곧바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3M에서는 해당 기술이나 발명품을 그저 실패했다고 치부하지 않고, 어떤 응용분야에서 쓰일 수 있을지 찾아본다. 전 세계를 강타한 3M의 자랑인 포스트잇(Post-it)도 처음에는 접착 기술로 시작했지만, 접착력이 좋지 않아 다른 분야에 적용한 케이스다. '접착'이라는 기술의 핵심을 지키면서도 발상을 전환을 가졌기에,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었다. 이처럼 3M의 생존과 번영의 비결에는 코어라고 불리는 핵심 기술 플랫폼이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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