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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HR에게는 더 이상 직원경험Employee Experience라는 개념이 생소하지 않다. GE의 경우에도 2016년도에 이미 Global Employee Experience Leader 조직이 CHRO 직속으로 만들어졌다. 입사에서부터 퇴사까지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서 회사와 맺는 관계 속에서 직원들 개개인이 가져가는 총체적 경험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직원 경험Employee Experience과 직원 몰입Employee Engagement과의 차이는 무엇일까. GE코리아는 그동안 직원 몰입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만족, 충성도와 업무에 대한 몰입을 높여서 성과와 리텐션을 관리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러나 직원 경험은 직원들을 회사 안에서의 한 구성원으로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개인들이 영위하고 있는 삶이라는 큰 틀 안에서 그들이 직업과 커리어를 통해서 추구하는 가치와 목적의식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따라서 직원 경험은 훨씬 더 광범위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GE코리아가 직원 경험을 만들어가는 과정 직원 경험이 형성되는 데 중요한 세 가지 요소는 '조직문화' 이외에 '업무환경', 그리고 '테크놀로지'로 정의된다. GE코리아에서 실행한 몇 가지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구체적인 의미를 살펴보자. 회사 내외부에서 일어나는 다양하고 급격한 변화들에 비하면 업무 환경은 그 이전과 별다름이 없었던 것 같다. GE코리아는 작년에 한 사업 부서를 공유 오피스로 이전했다. 더 현대적이고 개방적인 사무실 디자인도 직원들에게는 변화였지만, 다른 회사, 특히 평소에 마주칠 일이 거의 없을 듯한 스타트업 기업의 직원들, 프리랜서들과 업무공간을 공유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신선한 자극이 됐다. 직원들에게 일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일하는 장소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다. 예를 들면 영업직원들은 공유오피스의 다양한 지점들 중에서 고객사이트와 가까운 지점을 이용해 사무실업무를 처리하고 있고 팀 미팅도 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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