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일 잘하는 여성 인재를 육성하는 방법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이 조사한 '600대 기업 일-생활균형제도 현황 조사'에서 응답 기업 과반수는 여성 인재를 활용하는데 가장 큰 애로사항이 '출산-육아로 인한 업무 공백(50%)'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이 일 잘하는 여성 인재를 육성하는 방법
제호 : 2019년 10월호, 등록 : 2019-10-11 09:19:23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이 조사한 '600대 기업 일-생활균형제도 현황 조사'에서 응답 기업 과반수는 여성 인재를 활용하는데 가장 큰 애로사항이 '출산-육아로 인한 업무 공백(50%)'이라고 밝혔다. 바꿔 말하자면, 우수한 여성 인재를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출산-육아로 인한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여성 고용 비율이 높고 여성 직원 수가 많은 여성 고용 우수기업들의 경우 여성 인재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한 다양한 출산-육아지원, 여성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현대백화점그룹 ▲GS리테일 ▲신한은행의 사례를 통해 일 잘하는 여성 인재를 유지하고 육성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현대백화점그룹
다양한 휴가제도 운영, 복직 및 육아 지원도 'OK'

현대백화점그룹에서는 법적 제도들과 사내 제도를 잘 인지하고 있는 인사담당자를 사내 모성보호 담당자로 지정해 임신-출산한 직원들을 돕고 있다. 임신한 직원이 사내 시스템 내에 임신 사실을 등록하면 모성보호 담당자에게 알림 문자가 전송되고, 해당 사실을 인지한 담당자는 임신한 직원에게 임신, 출산기간 동안 활용할 수 있는 제도에 대해 안내하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임신한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휴가제도도 마련돼 있다. 출산준비휴가는 임신한 직원 중 건강, 개인사정 등으로 휴가를 희망하는 직원이 임신 인지 후부터 출산 전까지 휴가를 사용할 수가 있도록 한 제도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12주 미만 또는 36주 이상 임신 기간에 한해 임신한 직원이 일 2시간 단축 근무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경우 이에 더해 임신 전 기간 동안 2시간 단축근무가 가능하고, 단축근무를 하더라도 임금을 전액 보전 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육아휴직 기간도 최장 2년까지 사용 가능하고 필요한 경우 심사를 통해 그 이상의 기간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임신한 직원을 위한 소소한 배려도 돋보인다. 임신한 직원이 무거운 몸을 이끌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 임신 등록부터 산전후 휴가 이전까지 통근 및 병원 정기 검진 시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월 10만원 한도로 택시비를 지원하고 있다.
복직지원 제도도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그룹에서는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귀한 워킹맘들이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맘토링Mom+Mentoring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복직 전후로 육아휴직 복직(예정)자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원활한 회사생활을 돕기 위해 점별로 선배 워킹맘과 육아휴직 복직(예정)자를 1:1로 매칭시켜 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또, 육아휴직 복직자들을 대상으로 사내 강사를 초빙해 리마인드 교육 및 간담회를 진행, 복직 후 업무 적응 지원 및 육아관련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하는 'Restart 교육'을 연 2회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복직 3개월 전부터 그룹 소식지를 자택으로 발송하는 등으로 육아휴직 복직을 지원하고 있으며, 워킹맘을 위한 육아-휴직-복직 매뉴얼도 내달중 발간할 예정이다.
임신뿐만 아니라 육아에 있어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어린 자녀를 둔 여성 직원 대상으로 시간제 가사 도우미 고용 비용의 절반을 지원해주는 '워킹맘 해피아워 제도'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운영하는 독특한 육아지원 제도이다. 만 8세 이하의 자녀를 둔 워킹맘을 대상으로, 1회 2만 5천원 한도로 가사 도우미 고용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12회까지 이용 가능하다.
남성 직원들에게 주어지는 배우자 출산-육아 혜택도 있다. 우선 최초 3개월간 통상임금의 100%를 보전해 주는 남성 직원 육아휴직 제도를 사용할 수 있다. 남직원 대상 육아지원 근로시간 단축 제도인 '아빠 왔다' 프로그램도 운영하는데,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남성 직원 대상으로 한달 간 근무시간을 매일 2시간씩 축소해주는 단축 근무제도이다.
이외에 자녀의 학교와 관련해 부모의 참여가 필요한 주요 일정에 편안히 참여할 수 있도록 상-하반기 각 1회 사용 가능한 '자녀 학교 참여 유급 휴가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EAP 프로그램'을 통해 부부간 갈등 관계 회복, 자녀와의 대화법 등 여러 가지 이슈들에 대한 심리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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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아 HR Insigh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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