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HR, 그들은 무엇에 집중 하는가
2016년 2월, 필자가 첫 직장, 삼성화재에서 만 12년 근무를 마치고, 쿠팡 인사기획팀에 합류한 가장 큰 이유는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진짜 로켓에 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HR, 그들은 무엇에 집중 하는가
제호 : 2019년 11월호, 등록 : 2019-10-25 18:19:54




2016년 2월, 필자가 첫 직장, 삼성화재에서 만 12년 근무를 마치고, 쿠팡 인사기획팀에 합류한 가장 큰 이유는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진짜 로켓에 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후 우아한형제들, 넷마블게임즈, 옐로모바일 등 길게는 1년, 짧게는 2개월을 다녔으며, 이러한 경험 덕분에 현재 스타트업 대상의 HR컨설팅에 도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년 동안 스타트업 30개사(전체 고객사의 60%)와 HR컨설팅 계약을 진행했으며, 이 중 23개사(전체의 79%)가 50인 이하 스타트업이었다. 그래서 창업 초기에 스타트업이 자주 겪는 인사노무 이슈와 고충에 대한 HR 정보를 자연스럽게 수집하게 됐고,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HR은 정통적 기업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스타트업 HR업무는 대기업 HR과 얼마나 다른가?
대기업의 HR업무는 비교적 명확하다. 보통 인사업무를 전담하는 팀이 있고, 채용부터 퇴직까지 소속회사의 구성원들과 관련된 업무를 처리한다. 채용, 평가, 보상, 인재개발, 복리후생, 조직문화 등 실제 인사팀에서 하고 있는 업무가 주로 대상이다. 이처럼 업무의 종류만 놓고 보면 스타트업 HR도 일반기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스타트업은 성장단계에 따라 HR업무의 우선순위와 중요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는 기업의 생애주기에 따라 필요한 HR역량이 달라진다는 의미이다. 가령, 회사가 급격히 성장해 인원규모를 증가시켜야 하거나, 신사업 추진 등으로 관련 전문인력이 필요한 경우 HR의 주요 역할은 채용이 된다. 또한, M&A나 조직 통폐합 시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이 함께 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HR은 통합조직의 인사제도와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스타트업 HR은 해당 기업이 처한 상황과 여건에 따른 유연한 대처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대기업에 비해 인력규모는 작고, 업무범위는 상대적으로 넓기 때문에 CEO의 요구사항을 적시에 수행하려면 문제해결력 또한 필수다. 실제 스타트업 경영진을 만나보면, 매출증가로 채용이 증가했던 시기보다는 급격한 퇴사자 증가로 힘들었던 시기에 HR의 중요성을 절실히 체감했다는 말을 자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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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덕만 HR 어벤저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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