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랑 일하기 불편하시죠?"
 "네, 불편합니다. 아주 많이요."

많은 직장인들은 속으로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비단 상사만 불편할까, 함께 일하는 동료와 후배 모두 표현하지는 않아도 일하면서 불편함을 자주 느낄 것이다. 왜 사람은 다른 사람과 일하기를 불편해하는 걸까? 이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는 여러 이론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사회 범주화 이론_{Scial-categorization theory}을 많이 이용한다.

사람은 동일한 특성에 끌린다
사회 범주화 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기본적으로 동일한 특성을 많이 가진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끌림_Attraction을 느끼고, 반대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질감을 느낀다.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학연과 지연 등을 찾는 것은 같은 학교를 나오고 동일한 지방 출신이라는 부분이 서로를 끌어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비단 한국인의 특징만이 아니라 미국의 흑인과 백인 갈등 역시 사회 범주화 이론으로 설명 가능하며, 이를 타파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다양성 관리_{Diversity management}와 관련해 다른 동양권 국가보다 훨씬 많은 연구가 됐고 다양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인종, 성별 등의 이유로 차별 받기 쉬운 이들에게 혜택을 주는 제도로 소수집단 우대정책을 아주 오래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여기서 소수집단_Minority는 절대적인 숫자에서 적은 인원을 말하는 것보다는 사회적으로 힘_Power을 쥐고 있는가로 결정된다. 대표적으로 피부색, 출신학교, 성별 등에 따라서 소수집단 여부가 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소수집단 우대정책을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란 이름으로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매년 발표하는 여성 관리자 비율 등의 발표가 예시라고 할 수 있겠다.

기업, 다양성 포용에 나서다
서구의 선진 기업들에서는 다양성&포용성 부서 및 임원_{Chief Diversity and Inclusion Officer}을 별도로 두고 매년 다양성&포용성 지표_{Diversity & Inclusion Index}를 적극적으로 관리한다. 보스톤 컨설팅에서 발표한 2018년 가장 혁신적인 기업 리스트의 상위를 차지한 구글, 애플, 삼성 등의 선진적인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매년 D&I Report를 발간해 적극적으로 다양성 관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롯데 역시 지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다양성 관리 노력을 하고 있다. 전 세계 롯데 HR임직원이 모이는 HR포럼에서 다양성 헌장을 선포하고, 조직 내의 다양성 요인에 따른 불평등을 없애고 다양성 요인을 가진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육성할 것을 헌장에 기재했다.
2019년 현재까지 롯데는 신입 채용의 40% 이상이 여성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애인 채용 및 지방 인력 채용 등에 있어서 적극적이다. 또한, 2018년 최초로 여성 CEO를 발탁했으며 여성 임원 승진 비율 역시 2018년 기준으로 6%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은 다양성 요소를 가진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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